이틀 휴가 잘 보내기. 출근 시간이 늦춰져서 아침에 짧은 산행을 하기도 하는데 요즘 산은 절로 코를 벌름 거리게 한다. 싱그러운 초록 으싸 으싸 올라서 잠시 하늘을 올려다보면 만 개의 나뭇잎이 부채질을 해준다. 흰색은 아카시꽃. 내가 좋아하는 냄새 중 하나다. 애기똥풀꽃 ?? 산제비나비? 꽃이 지천이라 .. 우리들의 산 이야기 2019.05.21
주작산 - 덕룡산 자정에 떠나는 산행에 걱정반 설렘반. 산 타는 시간보다 더 길어질 차 타는 시간. 멀미 대마왕인 나는 지레 걱정에 며칠 몇날을 잠 못 이루었다. 체력단련 좀 하려 했건만 뭐가 그리 바쁜지..... 아예 짧은 코스를 작정하고 좀 잔 후 가려는데, 걱정에 잠도 오지 않아 뒤척이다가 나선 산행. .. 우리들의 산 이야기 2019.04.29
시산제 1-3관문 겨울 산행을 못했던 터라 벼르고 벼르다 지른 산행 아니 트래킹. 별 기대 없었는데 눈을 봐서 좋았다. 멀미 때문에 '괜히 왔나?' 했던 마음을 눈이 다 씻겨 주었다. 봄이 되면 나도 모르게 마음이 설레고 나가고 싶어지는데, 선뜻 나서기가 쉽지 않다. 산악회는 그런 나에게 엉덩이를 들고 .. 우리들의 산 이야기 2019.03.25
도솔봉 - 묘적봉 "도솔봉' 이라면 분명히 소나무가 많을 거야." 지레짐작하고 떠난 산행. 은근히 걱정 많은 산행이지만 걱정은 잠시 접어 두고..... 고속도로를 타니 단양도 가깝네. ㅎㅎ 30년 전 깡촌이라고 여겨서 안 갔던 대강면인데...^^ 솜털처럼 뾰송 뾰송한 봉우리를 향해서 출발~~~ 첫 번째 쉼터. 곶감.. 우리들의 산 이야기 2019.01.01
달바위봉 "뭔일이래. 차량네비는 오른쪽으로 가라고 핸드폰 네비는 왼쪽으로 가라고......" 갈팡질팡 네비 덕에 왔다리 갔다리... 전에 다녀 왔다는 마님은 그리 가는 거 아니라고... 장거리 운전하는 사오리님은 신경 쓰여 죽겠다고... 네비 안내방송 들으랴, 떠드는 소리 들으랴 나 그네는 시끄러워 .. 우리들의 산 이야기 2018.10.16
가은산 안개 덕에 몽환적인 분위기. 신선세계로 접어들 생각에 룰루랄라~~~ 수묵화 맞죠? "우와~ 우와~" 를 연발 했다. 가은산에서 수정초를 보다니..... 산의 수호신? 점점 물들기 시작하는 산이다. 조망이 참좋은산이라 멈춰서 보기를 반복. 새 바위 라는데 난 오리부리, 오리 주둥이 바위 같았다.. 우리들의 산 이야기 2018.10.09
함백산 요즘은 동계올림픽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스포츠맹인지라 낯선 경기들도 많은데, 하나하나 알아가는 재미가 쏠쏠해서 더 재미 있는 거 같다. 알아가는 재미? 느끼는 감동! 체육선수들처럼 하면 어느 분야에 가도 성공할 거라는 걸 믿는 나이기에 점 점 더 스포츠를 좋아하는 거 같다. 불.. 우리들의 산 이야기 2018.02.26
지리산을 이어서... 아가들한테 강아지를 보여 준다고 약속 했던터라... 하루 휴갓날인데 ...(강아지를 어린이집에 데리고 들어가는 절차가 복잡하여 밖에서 잠깐 만났다.) 돌아 오는 길은 산으로 산책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돈다. 수확하는 재미가 힘든 시간을 보상해 주겠지. 마지막일 거 같은 장미. 귀하다는 .. 우리들의 산 이야기 2017.10.24
진달래핀 백록담 친정쪽 자매들이 모여 제주도 여행을 나섰다. 6-8일... 자매들끼리 처음 떠나는 여행. 작년에 한라산 오르며 햄스트롱근육이 잘못된 걸 알았던터라 은근히 걱정이 되는 여행. 한라산 등반을 포기할 순 없지... 다행히 날씨가 좋았다. 삼양검은모래 해변 천진하게 노는 아이들의 모습이 보기.. 우리들의 산 이야기 2016.05.09
감기 떼러 간 산행 밭은 기침을 동반한 감기는 계속되고 약을 먹어도 그때 뿐이다. 내 몸속의 에너지를 끄집어내기 위해 산행을 하기로 했다. 과연 감기는 떨쳐냈을까? 진달래. 너만 보면 깜멍이가 생각나~~~ 뒷목골산에 핀 현호색 나에게 끊임없이 말을 거는 거 같았다. 옥을 빚어 만든 듯한 자태에 넋을 잃.. 우리들의 산 이야기 2016.0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