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약없이 멀어지는 개학.
그래서 또 휴가를 잡았다.
어디로 튈까? 남산에서 미련이 남았던 진달래를 보고 계명산으로 해서 집으로 갈까?
아님 계명산 정상에서 목행쪽으로 빠져서 충주댐 벚꽃을 봐?
고민하다가 결국 남산으로~~~~
잘 다녀 오시개.
개님들 떼어 놓고 가려니 맴이 아프지만 너무 멀다구~~
살구꽃-사방댐을 만든다고 흙을 파헤쳐서 벌거숭이가 된 흙을 보고 지푸렸던 얼굴이 펴졌다는-
앞서거니 뒤서거니 걷는 어르신들.
열심히 운동하시고 건강하세요.
막 피기 시작하는 산괴불주머니
간당간당 달랑달랑 현호색.
금방이라도 포르르 날아 오를 것만 같다.
'내 너를 보러 다시 왔다지'
깔닥고개로 가지 않고 우측 송전탑으로 가니 과연 진달래가 흐트러지게 피었다.
남산 인증샷
지난 주 왔을 때 못 찾은 솜나물꽃
이 꽃만 봐도 오늘 산에 오른 보람은 있다.
영봉 안녕~~~~
머지않아 나뭇잎으로 가려지면 이 풍경을 한동안 못 보겠지.
깔닥고개 진달래들도 덜 피었는데 저 끝에 있는 진달래도 안 피었네.
그래도 진달래앞 잔디에 방석을 깔고 쉬염 쉬염 풍경 감상했다.
한입 버섯
흰제비꽃
임도를 안 타고 산을 타니 산수유꽃이 또 달리 보인다.
ㅎㅎㅎ
제비꽃
솜방망이꽃
민들레
싱아꽃
항몽기념탑에 자리를 펴고 망중한
마즈막재라 그런지 바람이 세다.
여기서 계명산을 탈까?
동생이랑 다시 남산 임도를 갈까?
동생이 바빠서 걍~~집으로 왔다.
벚꽃
꽃잔디
개나리
작년에 농사지은 단호박으로 만든 오리구이.
남산 진달래는 다음 주말까지 구경할 수 있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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