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름 휴가는 마음 먹었던 것을 다 한 휴가였다.
1탄 - 아부지랑 간 비봉산과 청풍에서의 식사, 영화 구경
2탄 - 내편이랑 간 동학사, 야구 관람, 영화 구경 또 카산드라의 거울 완독, 가을 농사 준비.
그런데도 뭔가 아쉽고 뭔가 할 일이 있을 것만 같았는데, 주말 산행 공지가 떳네.
"이 거지"
그렇게 간 치악산.
보너스 - 해돋이.
언제 보아도 뿌듯해서 새로운 마음가짐이 필요할 때 종종 하는 해맞이.
새벽녘의 도심은 아직 자고 있는 듯....고요함이 좋다!
햇볕 머금은 잔디는 가을처럼 평온하고 설렘 가득한 산님들
초입부터 시작된 물소리.
덜 깬 잠을 깨운다.
7시 30분은 너무 이르니까. ㅎㅎ
노란 망사 드레스 입은 망태 버섯 - 외출 준비 끝
참, 웃기는 나그네는 예쁜 거 보면 공예가가 되고 싶다는....
배색이 튀지 않으면서...고상하고...기품 있고....
첫번 째 쉼.
바람 만끽하고
장비 점검하고
간식 먹고....
읏차~~
또 오르자고요. ^^
저어기가 비로봉~~~
꽃향기를 맡으면 힘이나는 나 그네징~~~~동자꽃
송이풀꽃
바람에 휘청휘청 춤추는 풀
계란 버섯등- ㅎㅎ
조오기가 비로봉-ㅋㅋ
등골나물 꽃은 나비들의 아지트
깊은 산중의 원추리.
참취꽃
꽃에 취해서 저절로 오른 것 같은 비로봉.
흰물봉선화
며느리 밥알꽃
모시대
꿩의 다리
여로
산에 열심히 다니는데 왜 살이 찌냐면...
그냥 웃지요.ㅎㅎ
쥐손이풀꽃
수정 끝난 산수국
수정 전 산수국
비로드 버섯?
색감이 엄청 이쁘다!
사진 검색하면 딸기잼 잔뜩 바른 케잌이 나온다. 절대 케잌은 아닌데...
???
물봉선화
여우오줌 = 황담배풀 꽃
양지꽃
서양쑥부쟁이?
접시껄껄이 그물버섯
나비애벌레
바위 틈에 숨어 숨어~~딱 걸렸지비 나 그네한티...ㅎㅎㅎ
이름을 까 먹었다.
못난이 감자버섯?
벌레들의 마천루?
잘 구워진 빵버섯?
버섯동네
콸콸콸~~~시원한 물소리.
크림빵 버섯?
나무랑 버섯이랑.
꽃처럼 예쁜 충영
도도님 옆에서 멋진 풍경 감상까지....
집 앞 공원의 베롱나무꽃
한숨 자라는 내편이 말이 씨가 되어 시원한 거실에서 졸다가 한 숨 자고 났다.
물한컵 들이키려고 일어났더니 엄마 곰인형베개 위에 냉큼.
암만 내려오래도 안 내려 온다. ^^
꽃만 보면 힘든 줄 모르고 산에 오르는데, 버섯까지 봤으니 오죽 했을라고.....
그런 날은 하산하면 방전~~~~
그래고 카레수제비 해 먹을라고 반죽해 뒀건만, 내편이가 부득부득 건면을 끓인다네.
못이기는 척 그러라고 했다.
저녁 먹고 산에 다녀 온 숙제도 못하고 드르렁 드르렁~~
여름 산행 끄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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