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일상

큰아들 찬스 - 동해 여행

안글애 2019. 6. 2. 20:47

 동해로 놀러 오라는 큰아들 말에 기차표를 진작에 예매 해 두고 기다린 여행.

기차표 찍어 가족톡에 올리니 너무 일찍 온다나 어쩐다나~

 "차 키만 주면 되거든. 우리가 알아서 구경할게."

그렇게 기차를 4시간 타고 동해로 갔다.

나름 코드가 잘 맞는지라 내편이랑은 어디를가도 지루하지 않은 편이다.

이번 여행에서는 가는내내 자서 더 그랬던 거 같다.

동해행 기차는 제천에서환승해야 되는데, 어찌나 굴이 많은지 경치 구경 하는 건 패쓰~~~

그러니 잠을 잘 수 밖에.......ㅎㅎㅎ

예전에 지그재그 기차를 타고 경포대에 갔던 기억이 난다.

밤새 기차를 타고 새벽에 바닷가에 도착.

화장실에서 세수를 하고 모래 사장에서 서로를 베고 잠들었었는데.....ㅎㅎㅎ

그땐 그런 치기어린 행동마저 용납되던 때였지. ^^

낭만이였고....ㅋㅋ

주민자치 단체에서 정동진을 간다네.

시끌시끌 와글와글~~

많은 단체 여행객들 틈에서.....ㅎㅎㅎ

철길가에 흐트러지게 핀 금계국이 낭만 여행을 예고 한다.

모교같은 고향 마을의 학교

난 여행 중에 기차 여행을 가장 좋아 한다.

폐쇄공포증이 다른 교통수단에 비해 덜하고, 멀미가 덜 하고, 여러 사람들을 볼 수 있고.....

무엇보다도 내편이가 운전을 하지 않으면 덜 미안하고 ...

동해에 가면 아들 차가 있으니까....


묵호항

큰아들이 역으로 마중나와 직장에 태워다 준 후 점심을 먹기 위해 묵호항으로 왔다.

헉~~

우리가 가려던 집은 문을 닫았네.

전에 왔을 때는 재료가 소진 되어 다음날 다시 왔었는데...ㅠ.ㅠ


때마침 가재미 배가 들어 왔다.

3일만에 들어 온 배라는데 경매에 붙여진 물고기들은 금방 동이 났다.

이건 배 주인이 가져 가는 걸 찍었다.

물곰탕 재료?

배에서 버리는 물고기들을 먹으려고 몰려 든 갈매기들.

생각보다 갈매기가 적었다.


복지리

재료는 싱싱했지만 밑반찬은 충주가 훨씬 낫다.


두 마리에 만원인 오징어.

썰어주는데 2,000원 초장 1000원 나무젓가락 200원

커피 2,000원

점심 식사 후 바닷가 벤치에 앉아 내편이와 얌냠~~


논골마을, 묵호 등대 가는길이다.

부산 감천 마을과 비슷한 분위기지만 사람이 많지 않아 소란스럽지 않게 우리가 자라던 시절을 느낄 수 있었다.


ㅎㅎㅎ

등대는 전망대이다.

고나고아지에서 살아남는 건 카페밖에 없는 거 같다.

기념품 가게랑....

개인적으로 그 지역 특산물이 많았으면 좋겠다.

등대에선 사생대회가 열리고 있었다.

그림 그리는 아이는 보이지 않고 엄마가 열심히 그리고 있는 모습을 보니 부질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언제까지 해 주실건대요?'

정겨운 조형물.

마침 라이브무대 공연이 있어서 간만에 여유롭게 노래 감상도 했다.

정겨운 골목길

앋르 퇴근 시간에 맞춰 다시 동해로....히말라야시다 가로수가 우릴 반긴다.

내일 아침거리로 이- 마트에서 장을 보고 아이스께끼 물고....우리 옛날 사람. ㅎㅎ

아들이 사는 저녁 우리 부부는 물회 아들과 여친은 돌솥비빔밥.

추암 촛대바위를 지나면 바로 삼척 쏠비치다.


그리스의 산토리니를 본따서 만든 산토리니 광장

여기 생기고 정동진 썬크루즈가 약간 죽었다고....

거긴 일출이 좋은데 여긴 어떨지????

새벽 4시 30분에 일어나 추암 촛대바위 일출을 보러 왔어요.

찍사들이 보이네요.

 저 분들의 모습 찍는 걸 좋아하는 나그네랍니다. ㅎㅎ

촛대 바위 위에 뜬 해를 찍으면 촛대에 불 밝힌 거 같다는.....

이른 시간인데도 사람들이 많아요.

저 멀리 큰아들네 회사서 하는 방파제 공사장이 보이네요.

고깃배 였으면더 운치 있었을텐디...

해당화꽃

경치 감상하고 사진 찍는 동안 내편이는 손흥민 축구 경기를 보고 있었다는....져서 아쉬웠지만 그래도 잘 뛰었다고...ㅎㅎ

엉겅퀴꽃


큰아들 찬스 삼척 레일바이크

솔향기 맡으며 가는 길.

바다를 보며 가는 길.

굴 속에 들어 가면 시원해요.

1km 되는 굴도 있네요.

춘천보다 싸고 길어서 타 볼만 해요.

겨울엔 굴 속에 들어 가면 따뜻할 거 같아요. ㅎㅎ

복슬복슬 씨앗뭉치.



무뚝뚝이 큰아들 덕에 한 일박 이일 동해 여행. 끄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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