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산 이야기

이틀 휴가 잘 보내기.

안글애 2019. 5. 21. 23:57

출근 시간이 늦춰져서 아침에 짧은 산행을 하기도 하는데 요즘 산은 절로 코를 벌름 거리게 한다.

싱그러운 초록

으싸 으싸 올라서 잠시 하늘을 올려다보면 만 개의 나뭇잎이 부채질을 해준다.

흰색은 아카시꽃.

내가 좋아하는 냄새 중 하나다.

애기똥풀꽃

??

산제비나비?


꽃이 지천이라 행복하다.

찔레나무꽃

병꽃나무 닮았는데 알아 보아야겠다.


사물놀이 모임 야유회를 목계에 가서 하였다.

캠핑촌으로 탈바꿈.

예전보다 소나무가 없어서 서운했다는....

넓은 강이 마음을 편안하게 해 준다.

멀리 볼 수 있어서 좋다.

도꼬마리.

전에 한 할머니가 이걸 산에서 봤냐고 물었더랬다.

이 풀로 머리를 감으며 머리가 빠지지 않는다면서.....

진짜인줄 모르지만 몽골애서는 쐐기풀을 끓여서 머리를 감는다고......

머리카락 좋기로 유명한 곳이니까 믿어도 될 듯하다.


꽃처럼 예쁜 씨앗

오래종이란 건 아는데 이름은 모르겠다.

비 와서 다리 밑에서 야유회.

배부르게 먹고 맘껏 악기 치고 - 신나는 야유회였다.

걷고 걷고 걷고 싶은 길.

자연스럽게 조성되는 숲

씀바귀꽃


3월에 쓸 휴가를 아기들 적응 기간이라 오월에 쓰게 되었다.

바쁜 오월이니 푹 쉴까?

 아니 아니 너무 쉬면 못 일어나니까.......

그래서 가게 된 금봉산

이 산은 어디가도 낯설지 않고 두렵지 않다.

그만큼 많이 다녔던 산인데 참 오랫만에 왔다.

국수나무 향기에 힘든 줄도 모르고....

싱그러운 풀잎에 저절로 콧노래가 나왔다.

직진 등산로가 아닌 우회 코스로.....

이 길은 추억이 많은 길이다.


청설모아 한참 놀고...

충주시를 한 눈에 보고....

정상 인증샷  찰칵~~

월악 영봉도 선명하게 보이는 날이다.

아주 아주 작은 꽃.

꽃마리꽃

큰꽃마리

내가 방금 걸어온 길을 가는 산벗님.

바람 소리 들으면 커피 한 잔 마시고 독서도 하고 힐링하는 시간을 가졌다.

는쟁이 냉이꽃

금강초롱

족도리꽃

금봉산에도 있어서 기뻤다.

병꽃나무

아카시 꽃길을 걸었다.

샘골약수터

시 낭송

코 끝이 찡하고

나의 삶을 돌아 보고....

찔레꽃 군락지.

짧은 휴가동안 자원봉사도 하고 알차게 보냈다.

이런 시간이 똑같은 일상을 지치지 않게 하는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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