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일상

2019년 해맞이

안글애 2019. 1. 1. 12:13

 동해에 근무중인 아들이 방 잡아 놨다고 해맞이를 오라는데....

내편이도 근무 나도 근무라  다음을 기약했다.

'난 당직근무 바꿀 수 있는데....'

정동진 썬크루즈에서 본 일출이 장관이라 내편이는 아직도 폰 바탕에 그 사진을 넣어 뒀다.

5년 넘은 사진을 바꿀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건만.....ㅠ.ㅠ

 아쉽다! 아쉬워~~~

 '날 풀리면 그 좋다는 삼척 레일바이크나 타러 가지 뭐.'

 스스로 위안을 해도 아쉬운 건 어쩔 수 없다.

 도솔봉 다녀 온 거로 한 해를 마무리 했으나 한 해를 시작하는 건?

 

 내편이가 자주 가는 심항산으로 해맞이를 가자고 했다.

해맞이 후 떡국을 먹기로 하고 가래떡과 김치 만두를 사기로 하였다.

또또분식(?)에서 하는 매콤한 김치 만두가 입에 맞아서 사 두라고 하였다.

너무 임박해서 주문한지라 안 될거라고 ....

퇴근하고 가져 온 떡과 만두.

힝~~

그 만두는 내가 원하는 만두가 아니다.

이래저래 꼬였던 심사가 불만이 되어 툴툴툴~~~

결국 사과를 하고는 미안한 마음에 해맞이를 가자고 마음을 다잡았다.

아침에 먼저 일어난 내편이는 자기가 가서 사진 찍어 올테니 더 자란다.

 "애구야, 직접 보는거랑 사진으로보는거랑 비교가 되남유?"

다행히 어제보다 많이 추위가 풀렸다.

그래도 완전무장하고 집을 나섰다.

다행히도 마즈막재 공원에서 해맞이 하는 사람이 많아 우리가 가는 심항산은 사람이 적다.

어둠 속을 걸으며 우리가 언제부터 해맞이를 했는지부터 아들들과의 추억을 들춰내었다.

그러다 길을 잘못 들어 무조건 위로 오르기를 하였다.

"멧돼지 만나면 어쩌지?"

"어쩌긴 인사해야지. 돼지 해니까. ㅎㅎㅎ"

그렇게 오르다보니 정상 팔각정이다.












구름에 가려 늦게 올라 온 해님.

구름 덕분에 더 멋진 장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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