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일상

태안 솔향기길

안글애 2012. 5. 28. 23:12

 

장소 - 태안 솔향기길.

날짜 - 2012년 5월12일

인원 - 컬럼비아 1기 테스터와 동반인 20여명.(정확한 인원 모름)

 

미루게 되면 김이 빠지나?

못하게 되면 맥이 빠지고?

4월 동반산행이 미뤄져서 테스터하기에 재킷이 덥지 않을까 걱정 되던 차에,

 동반산행(?) 장소가 태안 솔향기 길이라 정해 졌을 때 맥이 빠졌다.

전에 가 본 변산 마실길이 나빴던 건 아니건만...

어째튼 산 타는 사람들한테는 싱겁다고 해야 하나?

뭐 좀 그렇다는 얘기다.

그래도 테스터니까 참석은 해야겠지....

아침 6시 50분 출발...

왕복 6시간 운전을 하면 피곤할거고

솔향기길만 걸으면 싱거울거고...

그래서 생각해낸 게 하루 더 묵으면서 서산 팔봉산을 오르기로 했다.

강쥐들 때문에 자고 오면 걱정이 되지만 다행히 큰아들이 제대하고 집에 있으니 맡기고 가기로 했다.

 

물푸레가 수술 후 처음으로 원정 가는거라 가는내내 들떠서 조잘 거렸다.ㅋㅋ

서까래가 드러난 옛날집.

약방이다.

전 날 저녁 먹은 짬뽕이 안 좋았는지 명치 끝이 아파서 약을 사기 위해 들어 간 곳이다.

유년 시절의 추억이 뭉게뭉게 피어 오른다.

10시에 도착한 태안.

 이곳에서 한 시간 동안 일행을 기다렸다.

기다리는 시간은 언제나 지겨운 법.

그 시간을 때우기 위해 읍사무소 주변을 거닐다.

서산도 육쪽 마늘이 특산물이란다. 단양만 그런 줄 알았는데....

그렇다면 마늘에 좋다는 석회석 토질이라는건가?

 보기만 해도 좋은 존재.

멍멍이~~^^

'너 언제 우릴 봤다고 꼬릴 흔드니?'

기다리는 시간에 처음엔 너무 커서 허수아비 같더니 자꾸 입으니 편해진다.

11시에 컬럼비아 테스터들이 탄 버스에 동승.

바닷가에서 빡신 체조(컬럼비아 테스터들이 이규태 원장님 지도하에 하는 체조)를 했다.

이규태 원장님 인솔 하에 솔향기길 안내도를 보면서...

오름질

 내림질

 바다구경

 

 중간 중간 사진 강좌.

이훈태 작가님의 꼼꼼한 준비에 괜시리 부끄러워 졌다는....

 

자리 깔고 앉아서 본격적인 강좌.

해변에서의 점심

용난굴 앞에서의 기념 촬영.

모자 색깔이 바뀌었다.^^

솔향기 길을 걷는 중간 중간 이규태 원장님의 야생화 강의도 들을 수 있었다.

꽃 이름의 유래를 알려 주셔서 우둔한  머리도 꽃이름을 많이 알 수 있었다.

사진으로만 본 노루귀는 꽃잎이 나올 때 노루귀처럼 생겨서 노루귀란다.

 '노루귀야 넌 언제 꽃을 보여 줄래?'

 

붓꽃은 꽃망울이 졌을 때 붓을 잘 말아 놓은 모양이라 붓꽃이라고....

'오잉? 꽃몽우리 볼 때는 붓 같았는데.....'

 

떡갈나무는 떡을할 때 밑에 깔던 잎사귀라서 떨갈나무.

신갈나무는 신 바닥에 깔면 냄새가 나지 않아 신갈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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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풀이

                                              관광버스 팀을 보내고 간 간월항에서 본 일몰

 

[ 재킷 Flyin’ Dry™ Shell 4번째 테스터 후기]

 

착용감이 좋다. - 처음 입었을 때는 사각거리고 들 뜨는 감이 있었으나,

자꾸 입으니 사각거림도 덜 하고 착용감도 좋아졌다.

새 것의 풀 먹임 같은 게 옅어져서인 거 같다..

 

간월암과 서산 팔봉산 후기는 다음에....

컴이 버벅거려 오늘 다 올리기에는 무리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