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산행은 갈까말까 망설이던 중 가게 되었다.
우리가 사는 충주에서 가까운 단양 지역 산인데다가, 전에 갔을 때 좋았던 추억이 있어서였다.
게다가 그리운 산님들을 볼 수 있으니........가 보니 안 갔으면 정말 후회 했을 거 같다.
비가 오는 가 싶더니..진눈깨비가...곧 눈으로 변했다.
어이구~~추워!
그래도 준비 운동은 빼 놓을 수 없지. - 여기서 준비 운동을 했다.ㅋㅋ
전에 등반 경험이 있는 사르레랑 쵸이님이 앞장을 섰다.
끙끙끙~~~그래도 몇년 전 왔을 때 보다는 쉬웠다. 경험 덕이리라...
무지무지하게 큰 산수유 나무.
야생 산수유 나무다.
포근한 눈.
눈이 내린 상태 그대로이다.
녹지도 않고, 얼지도 않고.....잘 뭉쳐지니 눈싸움하면 좋겠다.
눈 사람 만들기도.....ㅋㅋ
눈이랑 나무랑 산이 만든 예술을 감상했다.
밑으로 쭈욱~~
쭉~~~
정상에 섰으니 인증샷~~~
귀염둥이 눈 뭉치? ㅋㅋ
하산길 - 러셀..
눈이 무릎까지 쌓였다.
길도 보이지 않는다.
이럴 땐 산님들만 믿고 따르게 된다.
힘들어도 산에 올라야 이 풍경을 보니 산에 갈 수 밖에.....
전나무가 보이는 거 보니 마을이 가까운가 보다.
그제야 사진 찍을 엄두가 났다.
찍어요오~~~
흰산만 보다 푸르른 소나무를 보니 싱그럽다!
마을 당산나무 인 거 같다.
토종닭 감자탕이 정말 맛있던 식당.
저녁식사 시간이 되면 산님들과 대화를 할 수 있어 즐거운 자리다.
문막에서 내려 차 세워 둔 곳으로.....도로가로 걷다가 굴을 지나 맞은 편으로....무서웠다.
그래도 길을 아는 사람 덕에 차를 세워 뒀던 곳으로 나왔다.
산은 늘 후회하지 않게 만드는 마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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