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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 후 단비 내리고...

안글애 2017. 7. 11. 22:11

덮고 푹푹 찌는 날.

집에 있으면 에어컨과 선풍기 바람에 감기 들테고...뭐 한담..

하는데 내편이 지인이 자두를 따러 오라네.

기꺼이 자두를 따기 위해 짜장면을 먹고 자두를 엄청 많이 따 왔다.

어디 자두뿐인가 오이고추, 양배추, 피망, 비름나물까지....이제 일주일 반찬 걱정 안해도 되겠네. ^^


걍~~ 집에서 쉬자니 팔봉산 산행이 걱정 된다.

내편이랑 갔을 때는 쉬엄쉬엄 올랐지만 산벗님과 갔을 땐 그럴 수 없으니 ....

껌딱지 퓨를 간식으로 따돌린 후 급하게 집을 나섰다.

지난 번 산에 갔을 때 자꾸 주저 앉아서리...


벌깨덩굴?

꽃보다 곤충이 눈에 뜨인다.

등산로에 외롭게 펴서 등산객 마음을 훔친 금계국.

'감격에 겨워 떨었다.'

사진 촛점이 안 맞은 거 보니....

비가 와서 이끼도 싱싱~~

 나무도 싱싱~~

개미들의 수해 복구 현장.

넋놓고 보다가 발길을 옮겼다.

목이 버섯...엄나무에만 있었다.

꽃매미 잡느라 알게 된 엄나무에 목이 버섯이 있는 것을 알았고 이번엔 엄나무 향이 헤이즐넛 행과 비슷하다는 걸 알았다.

너무 강해서 싫어하는 향인데 엄나무한테서는 약하게 나서 한 줄기 꺾어 흐음, 킁킁 거리며 걸었다.

참 알면 알수록 배울 게 많다더니만....

며칠 새 매미 우화가 많이 됐나보다.

빈 껍데기가 엄청 많았다.

작년에는 우화 과정을 찍기도 했는데....

자연으로 돌아 가는 중.

감자칲 같은 버섯

이름을 알기 전 쓰임새를 알기 전이 오롯이 내 생각만을 담아 부를 수 있어서 좋기도 하다.


누군가의 알집 같은데 곤충들의 먹이가 되고 있다.

호리병벌집? 잘 빚은 토기다.

태풍에 쓰러졌던 나무...얘도 자연으로 귀환 중.

작품이네.

호젓한 길을 혼자 걷는다.

행복한 마음 가득~~~^^

운지 버섯 같은데 빗물에 불어서인지 바닷속 산호 같은 느낌이다.

후곡산에 올라서 본 것 중 가장 잘 보이는 날이었다.

목행쪽으로는 신도시 아파트까지 훤하게 보였다.

주홍길잡이? 하늘소? 

귀찮으니 물음표만 남발이네. ㅠ.ㅠ

같이...

내가 좋아하는거다.

같이 살자,

같이...


아기 영지.

하트다 하트~~~^^

하늘소...

멋진 모습에 또 한참 쪼그리고 앉아서 봤다.


오늘 화요일..

일요일에 썼다가 공중분해 되어 다시 썼는데..

그때랑 느낌도 다르고 감동도 엹어졌다.

그래도 기록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