덮고 푹푹 찌는 날.
집에 있으면 에어컨과 선풍기 바람에 감기 들테고...뭐 한담..
하는데 내편이 지인이 자두를 따러 오라네.
기꺼이 자두를 따기 위해 짜장면을 먹고 자두를 엄청 많이 따 왔다.
어디 자두뿐인가 오이고추, 양배추, 피망, 비름나물까지....이제 일주일 반찬 걱정 안해도 되겠네. ^^
걍~~ 집에서 쉬자니 팔봉산 산행이 걱정 된다.
내편이랑 갔을 때는 쉬엄쉬엄 올랐지만 산벗님과 갔을 땐 그럴 수 없으니 ....
껌딱지 퓨를 간식으로 따돌린 후 급하게 집을 나섰다.
지난 번 산에 갔을 때 자꾸 주저 앉아서리...
벌깨덩굴?
꽃보다 곤충이 눈에 뜨인다.
등산로에 외롭게 펴서 등산객 마음을 훔친 금계국.
'감격에 겨워 떨었다.'
사진 촛점이 안 맞은 거 보니....
비가 와서 이끼도 싱싱~~
나무도 싱싱~~
개미들의 수해 복구 현장.
넋놓고 보다가 발길을 옮겼다.
목이 버섯...엄나무에만 있었다.
꽃매미 잡느라 알게 된 엄나무에 목이 버섯이 있는 것을 알았고 이번엔 엄나무 향이 헤이즐넛 행과 비슷하다는 걸 알았다.
너무 강해서 싫어하는 향인데 엄나무한테서는 약하게 나서 한 줄기 꺾어 흐음, 킁킁 거리며 걸었다.
참 알면 알수록 배울 게 많다더니만....
며칠 새 매미 우화가 많이 됐나보다.
빈 껍데기가 엄청 많았다.
작년에는 우화 과정을 찍기도 했는데....
자연으로 돌아 가는 중.
감자칲 같은 버섯
이름을 알기 전 쓰임새를 알기 전이 오롯이 내 생각만을 담아 부를 수 있어서 좋기도 하다.
누군가의 알집 같은데 곤충들의 먹이가 되고 있다.
호리병벌집? 잘 빚은 토기다.
태풍에 쓰러졌던 나무...얘도 자연으로 귀환 중.
작품이네.
호젓한 길을 혼자 걷는다.
행복한 마음 가득~~~^^
운지 버섯 같은데 빗물에 불어서인지 바닷속 산호 같은 느낌이다.
후곡산에 올라서 본 것 중 가장 잘 보이는 날이었다.
목행쪽으로는 신도시 아파트까지 훤하게 보였다.
주홍길잡이? 하늘소?
귀찮으니 물음표만 남발이네. ㅠ.ㅠ
같이...
내가 좋아하는거다.
같이 살자,
같이...
아기 영지.
하트다 하트~~~^^
하늘소...
멋진 모습에 또 한참 쪼그리고 앉아서 봤다.
오늘 화요일..
일요일에 썼다가 공중분해 되어 다시 썼는데..
그때랑 느낌도 다르고 감동도 엹어졌다.
그래도 기록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