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산 이야기

방태산 옆 주억봉

안글애 2013. 8. 19. 19:49

이상하게 이름이 헷갈리더라..

우리가 오르는 산도 사실은 방태산이 아닌 주억봉이라더라.

그래도 이름을 외워야겠기에..

'아들 친구 태산이를 떠올리고,,  태사안이~~~♬♪♩~ 시조를 읊조린다'

 

요즘 나는

혼자 가는 산행에 익숙해지지 않아선지 허둥허둥~~

뒤죽박죽~

"자기야, 언제 시간 나...도시락도 챙기고 나도 챙겨도..."

난 요즘 이렇게 산행 홀로서기를 한다.

남한테 폐 끼치지 않으려 하건만... 햐아~~ (ㅠ.ㅠ)

 

 

 버스는 못 간다고 하고

걸어 가느냐?

트럭을 타고 가느냐?

아스팔트 길이 아니라면 걸어가는 것도 추억이 되련만....

 여기가 내린천이란다.

머얼리 내려다 보여서 맘만 간절하더라.

 결국 트럭으로~~~

 슈웅~~도착한 곳에 엥?

이제 이국적인 풍경이 낯설지도 않다.

'여기 우리나라 맞아?'

 다행히 너와집이 있어 마음을 흐믓하게 한다.

이쁘다! 정겹다!

시간난다면 요런 집에서 몇 달 머무르고 싶다.

 산행에 대해 알려 주는 대장님.

 육산이라 했건만....계곡을 따라 오르니 완전 너덜길이다.

'발바닥이 고생 좀 하겠군, 털어 버릴 번뇌는???'

 첫번째 휴식 - 얼굴 익히고 간식도 나눠 먹고 다리쉼도 하고...나 그네는 야생화, 나무 공부도 하고....^^

 물봉선화인데 희색이니 흰물봉선화 ^^

 '개인약수' 철 성분이 많나 보다.

엉뚱한 나는 개인약수라 아무나 못 가는 줄 알았다. ㅎㅎ

벌레한테 꽃잎 보시한 동자꽃

 더덕꼬과 비슷하지만 더덕은 아니니 만삼일까?

만삼 맞습니다. ^^

 모시대

 단풍취 꽃

 송이풀

 박쥐나물?

"어, 도깨비 부채라 배웠는데....."

 

 삽주?

 여름산에 어울리지 않는 풍경이다.

알바 덕에 본 풍경이기도 하고...

조릿대는 일생 한 번 꽃이 피면 이렇게 말라 죽는다. 거의 10년 주기란다.

 조릿대의 꽃.

바짝 마르면 갈색이고 열매는 볏과라 벼랑 비슷하다.

'산에 고립 됐을 때 식량으로 먹어도 될 듯 하다'

 우와~~

진수성찬이다.

 전날부터 수고했겠다.

 점심 시간 풍경이다.

 알바 덕에 본 야생 표고 버섯

 

인생이란?

[의도하지 않아도 얻는 게 있다]

그런 건 한마디로 땡 잡은 거다.

 투구꽃

 초롱꽃 에서도 금강초롱꽃 ㅎㅎ

금강산도 아닌데....ㅋㅋ

 최정예부대? 주억봉으로 가는 산님들..

 

여기서부터 방태산의 명성에 걸맞는 풍경을 보게 된다.

'야생화 천국이라는.....'

 까르르르르~~~

수다쟁이 소녀들의 웃음 소리 같은 벌깨덩굴

 이질풀 중 둥근이질풀

 산오이풀

반가워서 떨었나?

아니다.

바람이 가만두질 않았다.

그래도 좋았다!

 구절초? 쑥부쟁이?

구절초다.

아직도 헷갈린다.

함튼 가을꽃이다.

 [사스래 나무]

 내편이 사스레 나무

반갑다!

 은곡님

 호랭이님과 나 그네

사진 올린 이유는 단체 사진에 나 그네가 없어서다. ^^

 주억봉까지 간 산님들이 이렇게 많았나?

카메라 렌즈로 보고 깜짝 놀랐다.

역시~~~(0.-)

  

 하산하는 길

여기서 먼저 하산한 팀과 주억봉 오를 팀이 갈라졌었다.

염려보다 일찍 주억봉에 다녀 왔다.

 내 짝꿍...^^

재미 없게 잠만 자서 미안요. (0.-)

 마음을 시원하게 해 주던 물소리

 얼얼한 발을 담가 진정시키다.

가을 편지~~~

음음음~ 음~~~

 

산행기 초안 올립니다.

이제 일상으로 돌아 갈 시간

'어, 출근 시간이다.'

후다다다닥~~

쌔앵~~

'우리들의 산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바람 불어 좋았던 계명산  (0) 2013.09.24
운장산  (0) 2013.09.15
비봉산  (0) 2013.07.22
보련산  (0) 2013.07.16
종댕이길  (0) 2013.0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