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악산 - 두물머리
계획없이 떠난 여행이었다.
갑자기 뭉치자고 하고 하루 묵을 걸 생각해서 방 잡고.....
일행 중 한 명이 몸이 아프다기에 원만한 북악산을 갔다.
알록달록 산이 때때옷을 입었다.
성벽을 따라 걷는 길.
새삼 옛 사람들의 수고가 고마웠다.
붉은 단풍
소나무
성문 잘 어울렸다.
방금 전 촛대 바위를 지나와서 일제강점기의 아픔이 느껴지기도 하였다.
촛대 바위는 경복궁을 내려다 보는 위치에 있는 바위로 임금을 상징하는데, 그 정수리 부분에 일제가 쇠막대기를 꽂아서 민족정기를 말살 하려고 했던 바위다. 해방이 되고 쇠막대기는 뽑았지만 그 상처는......
요즘 반일 감정이 치솟고 일제상품 불매 운동이 벌어 지는 걸 보니 젊은이들에게 고마운 마음이 든다.
'좋은 게 좋은거라고? 그러니 늘 당하고 살지.'
실눈을 뜨고 올려다보니 별세상이다.
자연의 작품은 늘 균형이 맞는 거 같다.
가야될 길도 지나 온 길도 옛 사람들의 흔적이 느껴지니 괜히 정겨움이 솟는다.
서울 아니 우리나라 전체는 참 아름다운 곳이다.
봉우리에 올라 서울을 굽어 보다.
김신조 일당
남파 간첩을 소탕할 때 생긴 총알 자국.
먼 산 자락을 보니 서울 산에도 다시 열심히 다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산을 내려 와 저녁을 먹고 분위기 좋다는 카페에 들렀다.
조경이 잘 되어 있어 도봉구에 사는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은 곳이라는데...
음식 값도 비싸고 분재 같은 나무라 내취향엔 별로~~~~
소나무인데 왜 바오밥나무가 생각나는지?
몇 백년 된 모과 나무가 많이 있었다.
숙소에서 본 조망
도봉산
북한산
여기까지가 토요일
다음날은 양평 두물머리로~~~
줄 서서 먹는다는 연잎 핫도그
맛있었다.
수채화 같은 풍경
이 좋은 경치를 보러 많은 사람들이 왔다.
황포돛대
아주 오래 된 느티나무
이번 가을 추억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