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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여행

안글애 2017. 11. 23. 23:52

충주호가 울릉도 대신이라 꿩대신 닭이였다면 태국은 봉황이다. ㅎㅎ

급하게 이루어진 태국 행.

아부지를 핑계로 떠났다.

3박 5일..코스는 비행기에서 두 밤을 잔다는 것으로 갈 때도 자고 올 때도 잔다.

우리가 탄 비행기는 이스타 저가 항공이다.

그렇지만 생각보다 깨끗하다.

단점은 비행기가 많지 않기 때문에 연착이 자주 된다는 거다.

갈 때도 한 시간 넘게 연착 되더니 올 때는 35분 연착 되었다.

그래도 저가 항공 덕에 해외여행을 수월하게 할 수 있어서 난 감지덕지이다. ^^

11월 방콕은 우리나라 여름 날씨이기에 공항에서 옷을 갈아입으라고....

그래서 두꺼운 재킷을 캐리어에 넣고 부쳤다.

그리곤 비행 중에는 추워서 죽는 줄 알았다.

아부지는 담요를 사 드렸다.

(아무리 더운 나라에 가더라도 보온을 위해 긴 팔옷이나 담요 등은 꼭 챙기시길 바란다. 비행기 안은 에어컨을 틀어 놓는데다 고도가 높으니 선선하다.)

일 박을 비행기에서 하고 새벽녘에 도착하여 호텔에 도착하자마자 쿠울 쿨~~

눈 좀 붙이고 일어나 호텔식 조식 먹고 바로 파타야로 간다.

파타야가 관광지인가 보다.

(난 대부분 토스트를 먹는 편이다. 과일이 있음 과일을 많이 먹는다. 그런데 빈 속에 과일 많이 먹지 말길...속이 쓰리니까)

비행기에서 내리니 후덥지근하여 여름 나라에 온 기분이 난다.

평평한 나라, 기온이 따뜻하여 4모작도 가능한 나라 태국.

파타야로 가는 길에 보니 끝없이 펼쳐진 지평선이 보인다.

그러니 똑같은 풍경에 지루하다.

누구는 직선도로인데다 평평해서 운전하기 좋다지만......


파타야에 도착하여 짐만 풀어 놓고 바로 점심을 먹으러~~~

사진에 나온 분이 우리 일행이다.

우리보다 먼저 도착 하였단다.

갈 때도 역시 먼저 떠나신다.

야자나무 꽃.

생각보다 음식이 입맛에 잘 맞았다.

한국에서 직접 재료를 가져다 쓰기도 한다니까 당연한건가? ㅎㅎㅎ

여름날씨라서 꽃이 많다.

우와~~~

야자수 아래서....

남들은 아부지가 건강하시다는데....

여든 넘어서 다니시니까....단점은 너무 많은 사람들이 과잉 친절을 베푼다.

동남아는 아직도 웃어른을 공경하는 문화가 많이 남아서 더 그런 거 같다.

그래서 아부지는 동남아 가는 걸 더 좋아 하시는 거 같다. ^^


파타야에서 처음 간 곳. ( 빅붓다 사원)

부처님의 일주일을 볼 수 있는 곳이라는데 너무 더웠다.

저 큰 부처님 말고

요일마다 부처님이 있는데,그 부처님 안에는 불상을 시주한 사람의 유골이 봉안 되어 있다고 한다.

그래서 불상 뒤에 보면 문이 있다.

'여기다 절 하면 그 사람한테 하는 거네.' 내 생각이었다.

너무 더워서 가기로 한 다른 중국사원은  패쓰~~~

다음은 태국전통마사지를 2시간 받았는데 아아악~~ 으아악~ 소리가 절로 나왔다.

맛사지 받을 때 맛사지 미용은 여행상품에 포한 되지만 팁은 직접 줘야 한다.

시간당 2,000원 또는 1달러...

태국돈 밧트로 줘도 된다.

파타야 호텔

알카자쇼에 입장하기 전에...


알카자쇼는 트렌드젠더가 등장하는 쇼로 태국 패키지 여행시 필수로 들어가는 코스란다.

아직 우리나라보다 몇 십년 전인 거 같은 나라에서 이런 쇼가 열린다니....

의아했지만 민족성을 보면 그럴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남이 어떻게 살던 상관하지 않고 남에게 비춰 지는 모습에 신경 쓰지 않는 성향이 강하다니....

아무튼 예쁜 언냐들이 화려하게 춤을 춘다.

우리나라 부채춤도 공연한다.

공연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다른 춤에 비에 좀 떨어지는 느낌이지만 괜히 뭉클하다는...

이래서 외국에 가면 애국자가 되나보다. ㅎㅎ

이렇게 화사하게 치장하는데 우리나라 옷은 수수한 편이지 않나??

아부지는 이 쇼를 보고 사람들이 늘씬하고 예쁜데 길에서 본 여자들은 안 그렇다고 하셨다.

그러자 조카 왈~ "남자들이라니까' 한다. ㅋㅋ

'여자처럼 살고 싶어서 여자처럼 보이고 싶어서 잔뜩 꾸미니까 진짜 여자는 안 꾸미나보다' - 내 생각

수끼 - 우리나라 샤부샤브랑 비슷하다.


그리고 눈을 호강시키는 꽃들이 한창이다.

꽃이 피기도 하고 열매가 열리기도 하고 ...그럴 수도 있겠다.

하지만 망고가 막 열리기도 하고 다 익어서 수확도 하고....

일년에 한 번 수확하는 과일을 생각하며 아리송~~




전깃줄이 장난아니다.

여기보다 더한 곳도 많다.

전봇대는 뱀들이 올라가지 못하게 사각이라던데..

뱀 한 마리도 못봤다.

가이드 말로 여기는 차가 엄청 비싸단다.

가이드가 차에 관심이 많은지 차에 대한 이야기를 참 많이도 했다. ㅠ.ㅠ

한 나무에 핀 여러가지 색 꽃.

"접 붙인 거 않냐?"

아니란다.

악어쇼를 보기 위해 간 곳에는 기암과 꽃으로 정원을 가꿔 놓았다.

구ㅡ경하시라~~~^^

















꽃을 다듬어 공작 모양으로....ㅎㅎ


세븐일레븐이 있어서 들어 갔더니 우리나라 제품도 많았다.

그곳에서 만난 꼬마들 셋.

피부색이 다 달랐다.

엄마는 같은데.....

이 곳에선 그런 게 다반사이고 아무도 뭐라하지 않는단다.

문득

 '양육비는 받고 있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스스로 '오지랖도 넓다'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