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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가 멋졌다....백암산

안글애 2015. 8. 23. 16:45

 

어제 헬스하고 오다가 폭죽 소리를 들었다.

마음이 급해져서 옥상으로 뛰어 갔지만 두어발 밖에 보지 못했다.

아쉬워하자 아들 왈

"엄마 그래도 본 게 어디야?" 한다.

'그래 그게 어디야.'

 

난 산에 오고 작은아들은 일곱 시에 알바를 간단다. 이번 방학 아무것도 안하고 논다더니 ..ㅎㅎ

내편이는 당직이다.

그러니 집안 일은 큰아들 몫이다.

건성건성 해도 내 눈에 안 차도 난 고맙다고 했다.

어쨌거나 수고한 것이기에....

그랬더니 이젠 제법이다.

다시 손 안가게 잘하는 편이다.

 

산에 홀린 곳이 단양이라 모산을 찾는다면 여기서 찾아야 할 듯하다.

단양에서...

백암산 가는 길.

골이 깊고 산이 높아 기대된다.

선두에 서신 경포대님.

차마 따라 가지 못하겠더라.

언제 꼬리 놓칠지 불안해서.....

백암 폭포

다시 오라네..

소나무에 반하다.

그 잎에 선 산님들은 선계에 접어 드셨어용..

 

 

 

우와 좋다!

너무 아니 엄청 좋다!

싱싱한 소나무 솔향~~

정상 부근은 신갈나무 숲

몸과 마음이 정화 되는 숲이다.

으음...흠~~~ 폐가 호강한다.

이게 산성?

아까 지나쳐 온 너덜길이 산성?

난 모르겠다.

산성은 지나쳤어도 소나무가 있어서 괜찮다.

신갈나무

물푸레 나무

이 길을 걷는다는 게 즐거워서 흥흥흥~

콧노래 부르고

동영상 찍고....

미친 척 눕고도 싶었는데 참았다.

가는장구채

줄기가 가늘어 잘 보이지 않았으니 맞겠지? ㅎㅎ

ㅎㅎㅎ

두 분 표정이 압권이다.

일명 흰바위란다.

처음 본 꽃

누군가 이름을 알려 주시겠징?

꼬리풀인 거 같은데....

 

산꼬리풀?

참싸리

 

백리향?

확실하지 않은데 나방이 뚤을 빨고 있으니 웬지 그럴 거 같다.

 

또 만났네.

나의 파란 요정 닭의장풀.

으라차님 작품 - 백암산 정상에서의 인증샷~~

 

가던 길 멈추게 한 꽃 같던 버섯.

균형 잡히고 아름다운 네 모습에 반해 잡아야 할 꼬리인 장진홍님을 놓칠 뻔 하였다.

신갈나무숲

배초향

메꽃

송장풀

사람 흉내내는 송장풀꽃...ㅋㅋ

 

 

우리 일행.

그러니까 선두그룹.

'헉, 사진 보니 내가 홍일점이였구낭' ㅎㅎ

물이 이 정도라면 계곡트래킹해도 되겠다는 생각을 내내 했더라는....ㅠ.ㅠ

호박소

찬기운을 쐬시는가?

'님들, 좋은풍경 버리고 있소'

깨구락지가 따로 없구먼..

친환경적인 벽화

이름난 화가가 아니어도 저걸 그린 화가는 뿌듯하겠다. ^^

'아부지 어디 가세요? 손에 든 피자는 누굴 주시려고??? 혹여 배달 나오신 거 아니지라?'

불쑥 나타난 주차장.

주욱 늘어선 관광버스 중에 우리 차는 초입에 세워져 있었다.

싸리? 낭아초?

 

망초꽃일까?

다다다다다~

이제 가을이다~

백일홍나무

백일동안 꽃이 핀대서 백일홍 나무라 부르나 원래 이름은 배롱나무다.

강릉 오죽헌에 600년 된 오래된 나무가 있다.

나무 표피가 반들 반들하고 살구색이라 나 그네는 누드나무 라고 한다. ^^

둥근이질풀

인동초

돌콩

 

 

여우콩

소리쟁이 씨앗

무당벌레

사위질빵 몽우리

가을은 익어 가는데 난 아직 손도 못대고 있는 게 있다.

느긋하게 마음  먹으려고 해도 자꾸 신경이 쓰이네...

 

집에 오니 작은 아들은 아직 오지 않고, 큰아들은 나가서 밥 먹고 내편이는 곰국을 사다 놓았다.

큰아들이 밥을 해 놓아서 국만 덥혀 먹었다.

비몽사몽 어미는 걍~ 꿈나라로.........

 

다음날에야 작은 아들 얼굴을 봤다.

일이 많아 이틀 치 일을 했다는 아들.

오늘 하루 더 해야 된단다.

알바하는 친구들 따라 간 일터

"엄마 복숭아 종류가 엄청 많아" 한다.

 

이 글을 쓰는 지금 난 등록 버튼을 누르기 전에 아들이 왔으면 좋겠다.